문래동4가 재개발 조감도

출처 : SONOW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서울시의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 정책이 첫 번째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7일 문래동4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총회에서 승인된 이번 사업은 당초 계획 대비 2배 규모로 확장돼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용적률 250%에서 400%로 상향, 1200가구에서 2176가구로 확대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3월 시행한 준공업지역 개발 규제 완화의 직접적 수혜를 받은 대표 사례다. 서울시는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최대 400%까지 상향하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 낙후된 서남권 준공업지역의 개발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정책 변화로 문래동4가 사업은 당초 32층 1200가구 규모에서 49층 2176가구로 대폭 확장될 수 있었다. 조합은 완화된 기준을 바탕으로 정비계획 변경안을 영등포구청에 접수했으며, 내년 확정될 새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보다 약 2배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문래 네이븐 49층 스카이 커뮤니티, 4만4253㎡ 초대형 녹지 조성

삼성대우사업단이 제안한 단지명 문래 네이븐은 Navigate, Adventure, Nature, Heaven의 합성어로, 문래 일대를 대표하는 주거 역작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총 517%의 용적률을 적용해 지하 6층부터 지상 49층까지의 6개 동이 건설되며, 문래동 최초 49층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입주민들은 도림천과 안양천, 시티뷰 등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 파티룸, 라이브러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4만4253㎡ 규모의 초대형 자연녹지 공간이 조성되며, 2km 테마 산책로 네이븐 루프 웨이와 예술적 수경시설 시에클 스퀘어, 실내 정원 시에클 하우스 등의 조경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 도보 5분, 풍부한 교육·생활 인프라 갖춰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또한 영문초, 문래초, 신서중, 신도림중, 양화중, 관악고 등 풍부한 교육환경과 함께 도림천, 안양천 등 자연환경, 홈플러스, 이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은 문래동을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자부심과 독보적 가치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서울시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 정책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으며, 향후 유사한 재개발 사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정체됐던 서남권 준공업지역 재개발 사업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