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일렉트로닉 아츠가 월요일에 사상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 바이아웃을 통해 550억 달러에 사모 투자자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며칠 전부터 시작된 협상의 놀라운 결말을 의미한다. 매든 NFL, 심즈, 배틀필드와 같은 인기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이 게임 거대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그리고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어피니티 파트너스에 의해 주당 210달러 현금으로 인수될 예정이다.
주당 210달러로 25% 프리미엄, 2007년 TXU 기록 경신
인수가는 이 소식이 보도되기 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5일 EA의 종가인 168.32달러에 25%의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2007년 텍사스 유틸리티 기업 TXU의 인수로 세워진 이전 최대 레버리지 바이아웃 기록인 450억 달러를 능가하는 규모다.
EA의 이번 거래는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687억 달러를 비롯해 그동안의 주요 게임 업계 인수합병과 견줄만한 규모를 보인다. 거래가 2027년 초에 마무리된 이후에도 앤드류 윌슨 CEO는 자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EA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팀들은 수억 명의 팬들을 위한 놀라운 경험을 제공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식재산을 구축하고, 우리 비즈니스에 상당한 가치를 창출했다.
앤드류 윌슨, EA CEO
지분 투자 360억 달러, JPMorgan 주선 부채 200억 달러
이번 거래는 컨소시엄의 36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JPMorgan Chase가 주선한 200억 달러의 부채 조달을 통해 이뤄진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가투자기금은 EA에 대한 기존 9.9% 지분을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계속 보유한다.
이번 인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수익을 넘어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비전 2030 이니셔티브와 정확히 부합한다. PIF는 Savvy Games Group을 통해 게임 산업에 대거 투자했으며, ESL FACEIT Group을 15억 달러에, 모바일 퍼블리셔인 Scopely를 49억 달러에 인수했다.
2030년까지 사우디 GDP에 133억 달러 기여 목표
PIF는 글로벌 게임 및 e스포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팬, 개발자, IP 창작자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Turqi Alnowaiser, PIF 부총재 겸 국제 투자 책임자
이 펀드의 게임 전략은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GDP에 133억 달러를 기여하고 3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거래는 2,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글로벌 게임 산업이 통합 압력과 팬데믹 이후 성장 둔화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되었다.
EA는 최신 분기에 스포츠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16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EA는 상장 부담에서 벗어나 장기적 투자와 IP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