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물류 센터에서 N배송 상품을 처리하는 모습

출처 : SONOW

㈜한진은 네이버와의 물류 동맹을 강화하고, 'N배송' 서비스 참여를 통해 당일·일요 배송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의 도착 보장 서비스를 'N배송'으로 개편하고 판매자 전용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혀 배송 품질 경쟁에서 차별화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 N배송 본격화, 오늘·내일·일요배송으로 선택지 확대

이번 협력 강화의 핵심은 2025년부터 기존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개편한 'N배송'이다. N배송은 내일 배송 보장을 넘어 오늘 배송이나 일요 배송 등으로 서비스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으로, ㈜한진은 전국 단위의 물류망을 활용해 고도화된 배송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진은 2022년 12월부터 네이버 풀필먼트 동맹(NFA)의 핵심 파트너사로 '네이버 도착 보장' 서비스를 수행해왔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NFA를 출범했으며, 한진은 국내 주요 택배사로서 빠르게 동참했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한진도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판매자 물류 경쟁력 강화 위한 'N판매자배송' 서비스 신설

양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한진의 물류 인프라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N판매자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상품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 물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해당 서비스는 전국의 판매자가 한진의 전국 물류망을 통해 상품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 판매자들이 별도의 물류 인프라 투자 없이도 대형 플랫폼 수준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이커머스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200조원 이커머스 시장, 배송 품질 경쟁 중심으로 재편

지난해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플랫폼 간 경쟁은 점차 '배송 품질'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진은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배송 속도와 안정성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보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력은 단순한 물류 제공을 넘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인 배송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물류 혁신을 이어가며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판매자와 소비자 양면에서 물류 혁신을 이끌어내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