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로고와 뉴스 콘텐츠 라이선싱 이미지

출처 : SONOW

메타는 자사의 인공지능 제품에 사용할 뉴스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미디어 기관들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파트너십에 대한 회사의 접근 방식에 큰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AI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움직임이다.

Axel Springer·Fox·News Corp과 협상 진행 중

소셜 미디어 거대기업인 메타는 Axel Springer, Fox Corp, News Corp 등 유수의 미디어 기업들과 자사의 기사와 뉴스 콘텐츠를 메타의 AI 도구에 통합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에 관해 논의해왔다. 수개월 동안 진행된 이 대화들은 주로 뉴스 및 추가 콘텐츠의 라이선스 취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메타의 다양한 AI 서비스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공식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관련 미디어 기업들의 대변인들은 대부분 언급을 거부했으며, 메타, 뉴스 코퍼레이션, 그리고 폭스 측도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슈퍼인텔리전스 랩스 출범 후 전략적 전환

라이선스 추진은 메타가 최근 주요 인사들의 이탈과 최신 오픈소스 Llama 4 모델에 대한 미온적인 반응 이후, 새로운 조직인 'Meta Superintelligence Labs' 하에 AI 이니셔티브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재편으로 메타의 모든 AI 팀은 한 부서로 통합되었으며, Scale AI의 전 CEO였던 알렉산더 왕이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로 팀을 이끌게 되었다.

메타의 새로운 AI 전략은 콘텐츠 라이선싱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벗어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메타는 그동안 경쟁사들에 비해 AI 라이선싱 계약 건수가 훨씬 적었으며, 2024년 로이터와 실시간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러한 제한적인 접근 방식은 다수의 주요 언론사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오픈AI나, 제프 베조스가 지원하는 Perplexity가 여러 뉴스 매체와 광범위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출판사들의 AI 크롤러 차단 증가, 수익 분배 모델 진화

출판사들은 메타의 AI 크롤러가 보상 없이 자신의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점점 더 차단하고 있다. 주요 언론사의 robots.txt 파일을 검토한 결과, The Guardian, Washington Post, Financial Times, New York Times, 그리고 News UK 모두 메타의 주요 Llama 크롤러를 차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I 콘텐츠 라이선싱 환경은 점점 더 정교한 수익 공유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Perplexity는 최근 AI가 생성한 응답에서 콘텐츠가 참조될 때 게시자에게 보상하는 4,250만 달러 규모의 수익 분배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메타가 본격적인 라이선싱 논의에 참여한 것은 프리미엄 뉴스 콘텐츠 접근성이 AI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데 필수적임을 인정한 신호다. 슈퍼인텔리전스 랩스가 이끄는 메타의 새로운 리더십은 기존 AI 전략보다 이 점을 더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라이선스 협상의 결과는 메타의 AI 역량은 물론, 기술 플랫폼과 뉴스 퍼블리셔 간의 보다 넓은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