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 로고와 AI 연구 이미지

출처 : SONOW

메타는 오픈AI에서 활약한 저명한 인공지능 연구원 양송을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의 연구 책임자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채용은 마크 저커버그가 제너럴 인공지능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펼치고 있는 적극적인 인재 영입 캠페인의 최근 주요 성과다.

오픈AI 전략탐색팀 리더, 메타로 이적 완료

양송 연구원은 2022년부터 오픈AI의 전략 탐색팀을 이끌어 왔으며, 이번 달 초 메타에 합류해 현재는 또 다른 전 오픈AI 연구원이자 올해 7월부터 MSL의 수석 과학자로 재직 중인 셩지아 자오에게 보고하고 있다.

양송 박사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스테파노 에르몬 교수의 지도 하에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오픈AI의 DALL-E 2 이미지 생성 모델 발전에 기여한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 오픈AI 재직 중에는 다양한 모달리티에 걸쳐 대규모·복잡한 데이터셋을 처리하는 모델의 역량 강화에 주력했으며, 이는 차세대 AI 시스템에 필수적인 전문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름 동안 11명 스카우트, 일부에 3억달러 보상 제시

이번 채용은 실리콘밸리에서 전례 없는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메타는 여름 동안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유수 기관에서 최소 11명의 선도적 연구원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는 일부 연구원에게 4년간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9자리 수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는 업계에서 가장 "인재 밀도가 높은" AI 팀을 구축하겠다는 메타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해왔다. 이번 양송 영입은 그러한 전략의 구체적 성과로 평가된다.

리더십 안정화 속 일부 이탈도 발생

양송의 합류는 MSL의 리더십 구조에 안정성을 더해준다. 이번 여름 초 자오가 오픈AI로 거의 복귀할 뻔했던 가운데, 메타가 그의 최고 과학자 역할을 공식화했다. 두 연구자는 학문적 인연도 깊은데, 모두 청화대학교에서 학부를 마쳤고 이후 스탠포드에서 같은 지도교수 아래에서 연구했다.

하지만 슈퍼인텔리전스 이니셔티브는 일부 연구원이 6월 출범 이후 퇴사하는 등 혼란도 겪었다. 두 명의 직원은 오픈AI로 복귀했고, AI 연구원 Aurko Roy는 7월에 다섯 달 만에 퇴사해 마이크로소프트 AI에 합류했다.

이러한 이탈에도 불구하고 메타의 채용은 계속되고 있으며, 회사는 슈퍼인텔리전스 역량 개발에서 오픈AI 및 기타 AI 리더와 직접 경쟁하는 위치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