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퐁골 지역 자율주행 셔틀 운행 모습

출처 : SONOW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와 포니닷에이아이가 9월 20일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소비자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며 동남아시아 자율주행차 개발의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위라이드는 그랩과 협력해 Ai.R 서비스를 선보였고, 포니닷에이아이는 컴포트델그로와 손잡고 퐁골 지역에서 Zig Driverless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랩·컴포트델그로와 협력, 퐁골 지역 3개 노선 운행

두 서비스 모두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세 개의 고정 자율 셔틀 노선 운행 승인을 받았다. 위라이드가 두 노선을 맡고 포니닷에이아이가 한 노선을 운영한다. 이번 출시는 수개월간의 준비 끝에 이루어졌으며, 위라이드 차량은 8월 싱가포르에 도착했고 두 회사 모두 광범위한 안전 시험을 진행했다.

그랩의 Ai.R 서비스는 위라이드의 5인승 GXR 및 8인승 Robobus 모델로 구성된 11대의 차량을 배치한다. 이 차량들은 싱가포르의 엄격한 Milestone 1 안전 평가를 통과한 최초의 자율주행차다. 그랩 사장 알렉스 헝게이트는 가까운 미래에 자율주행차가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 내 연결성을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라색 도색 차량에 안전 운영자 배치, 단계별 출시

컴포트델그로는 포니닷에이아이와 협력하여 개발된 토요타 시에나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모든 차량은 보라색으로 도색되고 'Autonomous Shuttle'이라는 라벨과 주황색 경고등이 부착되어 다른 도로 이용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다.

두 서비스 모두 초기에는 훈련된 안전 운영자가 모든 탑승에 동반된다. 이 운영자들은 8월부터 각 회사의 아카데미에서 실시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숙련된 운전자들이다.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는 신중하게 구조화된 일정에 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2026년 초 시험운행, 연말 완전 상업 서비스 목표

노선 숙지 시험은 9월부터 승객 없이 시작되어, 차량이 교통 패턴, 신호, 지역 운전 환경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승객 대상 시험 운행은 2026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며, 이후 같은 해 말에는 완전 상업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순 쉬에링 선임 국무장관은 개막 행사에서 명확한 이동 패턴을 가진 다양한 주민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퐁골을 선택했으며,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콤팩트한 동네 구조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오 제프리 교통부 대행 장관은 자율주행차가 교통 분야의 차세대 기술 혁신을 의미한다며 올해 말까지 10대, 2026년 말까지 100~150대의 차량을 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대중교통과 라이드헤일링 요금 사이의 가격대를 적용하여, 주민들이 의료 시설, 쇼핑센터, 교통 허브 등 주요 거점에 연결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최대 15분까지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