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BC YouTube
광복절 특별사면과 조국의 복귀
이재명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0시를 기점으로 정치 무대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감옥에서 나온 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았지만, 그가 어떤 선거를 통해 복귀할지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다. 사면 여부와 정치적 평가 논란을 뒤로한 채, 이제 초점은 복귀 경로로 옮겨졌다.
혁신당 지도부는 공식 입장을 자제하며 ‘아직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과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복귀 시점과 방식에 대해 당원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밝혔으며, 장기적 정치 행보를 위한 준비를 시사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유력한 이유
황운하 의원은 조국 전 대표의 복귀 경로에 대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내 진입이 당 외연 확장과 2028년 총선 대비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광역지자체장 출마보다 당 장악력과 정책 추진력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2026년 보궐선거 지역구로는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등이 거론된다.
부산시장이나 서울시장 출마는 물리적 거리와 업무 강도로 인해 당 운영에 제약이 크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당대표 복귀와 원내 진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과의 관계, 그리고 지역 판세
조국의 복귀는 혁신당에 호재지만, 민주당에는 새로운 변수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호남과 영남에서는 경쟁, 다른 지역에서는 협력이라는 전략적 균형을 제시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호남 판세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초의원 선거에서 혁신당 약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조국 개인의 정치 전망에는 신중론이 따른다. 입시비리 유죄 전력은 여전히 유권자에게 민감한 사안이며, 사면복권이 이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다는 분석이다. 국민 여론의 반응이 향후 행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년, 재도약의 분기점
정치권은 조국 전 대표가 당분간 건강 회복과 지지층 결속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휴지기가 길어질 경우 정치적 동력이 약화될 수 있어, 2026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또는 지방선거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의 선택은 혁신당과 민주당, 그리고 진보 진영 전체의 향후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