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호실적 속에서도 갈린 선택: 네이버는 확장, 카카오는 효율화
네이버는 2025년 2분기 매출 2조9151억원, 영업이익 521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카카오는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공격적 R&D 투자, 카카오는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상반된 전략을 보였다.
네이버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조38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카카오는 같은 기간 637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해진 복귀와 네이버의 AI 올인 전략
이해진 창업자의 복귀 이후 네이버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가속화했다. 검색, 쇼핑, 광고 전반에 AI를 통합하고 자체 개발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152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AI 쇼핑 에이전트, AI 탭 등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으며 의료 AI 분야 진출도 선언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라인 분리 이후에도 자체 AI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정부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사업 정예팀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카카오의 생존법: 비용 효율화와 메신저 혁신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체제에서 기존 사업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축소했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위기 대응을 위해 피드 기반 UI 개편과 소셜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오픈채팅은 일간 900만 명 이용자를 확보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전략은 기존 사용자 경험을 재구성해 이탈을 막고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시도다.
AI 전략의 대조: 자체 개발 vs 파트너십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 개발을 통한 기술 자립에 무게를 두는 반면, 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제휴로 빠른 상용화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9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오픈AI 기반의 B2C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는 네이버의 장기적 기술 주권 전략과 카카오의 실용적 파트너십 전략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전자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지만 독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후자는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지만 외부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