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ONOW
코스피, 상반기 1위서 22위로 추락
올 상반기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8월 들어 30개국 중 22위로 밀려났다. 16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0.32%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8.24%, 미국 S&P500지수는 3.1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15일 43,378로 마감하며 이번 주에만 세 차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미국 증시 역시 S&P500과 나스닥이 연속적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세제개편 불확실성이 악재
국내 증시는 7월 말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상반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맞물리며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지난달 18조7천억원에서 이달 들어 16조1천억원으로 줄었고, 4일에는 13조원대로 추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기업 실적과 정부의 정책 방향이 향후 증시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지적한다.
글로벌 증시와의 대조적 흐름
코스피 부진은 글로벌 증시 활황세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일본 닛케이225, 미국 S&P500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VN지수는 12일 1600선을 돌파한 뒤 1630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세제 불확실성과 정책 혼선 속에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단기 회복세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