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광고주 소송 관련 법원 가압류 결정서

출처 : SONOW

55억 규모 부동산 가압류로 자산 동결

배우 김수현(37)의 고가 아파트에 총 55억 원 규모의 가압류가 결정되면서 자산이 동결됐다. 법원의 가압류 결정으로 김수현은 해당 부동산의 매매나 임대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가압류를 신청한 기업은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클래시스(30억 원), 쿠쿠홀딩스 말레이시아 법인(11억 원), 화장품 제조업체 트렌드메이커(14억4천만 원) 등 3곳이다. 시가 100억 원대로 추정되는 김수현의 자택 1채에 총 55억4천만 원의 가압류가 집행됐다.

김수현은 지난 6월 27일 보유 아파트 3채 중 1채를 80억 원에 매각해 유동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매매를 계획했다"고 해명했지만, 소송 대응을 위한 자금 마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개인 채권과 소속사에 대한 가압류 규모도 총 4억 원에 달한다. 쿠쿠전자는 김수현 개인 채권 1억 원, 골드메달리스트 관련 2억5천만 원, 쿠쿠홈시스는 골드메달리스트 대상 5천만 원의 채권 가압류를 각각 신청해 모두 승인받았다.

광고주 6곳이 제기한 100억 손배소

김수현과 소속사는 고 김새론과의 과거 교제 스캔들이 불거진 후 총 6개 기업으로부터 1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광고주들은 '품위 유지 조항' 위반을 근거로 계약 해지와 함께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소송 규모를 살펴보면 프롬바이오 39억6천만 원, 클래시스 30억 원, 쿠쿠 계열사들 28억8천만 원, 트렌드메이커 5억 원 등 총액이 103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한 연예인이 당한 손해배상 소송 규모로는 전례없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예인 광고 계약에는 품위 유지 조항이 포함되는데, 스캔들이나 논란 발생 시 계약 해지는 물론 이미 지급한 광고료 반환과 추가 손해배상까지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수현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높은 광고료를 받아왔기 때문에 배상 규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8월 20일 첫 공판, 법정 공방 본격화

6건의 손해배상 소송 중 프롬바이오가 제기한 사건이 가장 먼저 재판에 들어간다. 수원지방법원 민사14부는 오는 20일을 변론기일로 정했으며, 양측 대리인이 출석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법무법인 로드맵이 원고(프롬바이오) 측을, 법무법인 엘케이비평산이 피고(김수현·골드메달리스트) 측을 각각 대리할 예정이다. 이번 재판 결과는 나머지 5건의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 측은 스캔들과 관련해 사실관계 다툼과 함께 손해 범위의 입증 책임이 원고 측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고주들은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매출 감소 등 구체적 피해를 입증해 배상 책임을 묻겠다는 전략이다.

연예계 광고 계약 관행 재조명

이번 사태는 연예계 광고 계약의 리스크 관리 방식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품위 유지 조항의 구체적 기준과 배상 범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예계 전문 변호사는 "최근 SNS와 미디어 발달로 연예인의 사생활이 더욱 주목받으면서 광고주들의 리스크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계약서 작성 시 분쟁 소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항들이 세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사생활과 광고 계약 간의 연관성, 그리고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의 적정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법원의 최종 판단이 향후 연예계 광고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