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DA 지원국 세계 지도

출처 : SONOW

KOICA 무상원조 중점협력국 28개국 현황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제3기 국가협력전략(CPS)(2021-2025)에 따라 28개 중점협력국을 선정해 무상원조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12개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아프리카 7개국, 중남미 4개국, 중동·CIS 4개국이 포함되어 있다.

아시아 지역 중점협력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몽골, 라오스,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미얀마, 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국가는 한국과 지리적 인접성과 역사적 유대관계, 그리고 개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의 최대 ODA 수혜국으로 2023년까지 약 2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 협력국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가나, 에티오피아, 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 세네갈, 이집트 7개국이 중점협력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국가는 아프리카 대륙의 동서남북을 고루 아우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가나와 에티오피아는 각각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의 허브 국가로서 지역 내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4개국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국가는 한국과의 경제협력 잠재력이 높고, 인프라 개발 수요가 큰 국가들로 선정됐다. 중동·CIS 지역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4개국이 중점협력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 최근 전쟁으로 인한 재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DCF 유상원조 지원국가와 협정 현황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유상원조는 198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50여 개국과 차관협정을 체결해왔다. EDCF는 개발도상국에 장기 저리의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주요 지원 분야는 교통, 통신, 전력, 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 보건 등 사회개발 분야다.

EDCF의 주요 지원국가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2025년 기준 EDCF 운용 규모는 4조원 안팎에 달하며, 매년 수천억 원 규모의 신규 차관이 승인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개발 과제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

한국 ODA의 특징과 지원 원칙

한국의 ODA는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의 전환'이라는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전체 ODA 규모는 약 40억 달러로 세계 16위 수준이며, 이 중 약 75%가 양자원조, 25%가 다자원조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ODA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지역 집중도가 높다는 점이다. 전체 ODA의 약 60%가 아시아 국가에 지원되고 있으며, 이는 지리적 인접성과 경제협력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결과다. 분야별로는 교통 인프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육, 보건의료, 농림수산업 순으로 지원 규모가 크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성평등 등 국제사회의 새로운 개발 어젠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지원 분야가 다양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