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조국 광복절 특사 출소로 혁신당 당 선거관리위 구성 의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0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면서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혁신당은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으며, 윤재관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조 전 대표의 대국민 인사 메시지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제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향후 행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선민 권한대행 주도로 현 지도부 임기 단축 결의
혁신당은 조국 체제로의 복귀를 위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당무위원회에서 본인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의했다. 원래 내년 7월까지였던 현 지도부 임기를 단축하고 조 전 대표의 당대표직 복귀와 함께 혁신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하는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전당대회는 정기 전당대회로 개최한다'며 '전국 지역위원회 구성, 지역별 전국 대의원 선정, 시도당 개편대회 및 대표·최고위원 선출 등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는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이달 안에 전당대회 준비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며, 전당대회 시기는 국정감사 이후인 11월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부산시장 출마론과 계양구 보궐선거 출마론 부상
조 전 대표의 정계 복귀는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비롯한 구체적 행보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등 내년 지방선거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당내에서는 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 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원내로 복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혁신당은 다음주 중에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해 최고위와 당무위 의결 사항에 대한 당원 승인도 받을 예정이다.
혁신당-민주당 관계 설정과 합당 논의 주목
조 전 대표 출소 이후 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관계 설정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지금 단계에서 합당과 관련해 저희가 드릴 말씀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조 전 대표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확히 밝힌 만큼, 향후 정치적 행보에서 민주당과의 협력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