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전 대통령 아크로비스타 사저 압수수색…건진법사 연루 의혹 ...

SONOW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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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 압수수색 전격 실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4월 30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을 직접 현장에 파견하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수사팀은 해당 사저에서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사저 내부의 문서와 전자기기, 관련 물품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압수수색 시점이 윤 전 대통령 퇴임 후 진행된 점에서 수사 당국의 의지가 엿보인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제기되어 온 여러 의혹들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수사의 중요한 단계로 분석된다. 특히 사저에서 확보한 증거들은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명품백 등 불법 수수 의혹 집중 조사.

검찰은 현재 김건희 여사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전 고위 간부로부터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비롯한 여러 명품 물품들을 건네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당 물품들은 단순한 선물이 아닌 상당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이해관계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물품 중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뿐만 아니라 다수의 명품 가방과 고급 인삼 등 고가의 물품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물품들의 시장 가치는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공직자윤리법상 허용되는 선물의 범위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물품들의 행방을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특히 물품 거래와 관련된 문서나 통신 기록, 금융 거래 내역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물품 전달 과정에서 관여한 인물들의 관계망과 역할에 대해서도 정밀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뿐만 아니라 명품백, 인삼 등을 전 씨를 거쳐 통일교 전 고위 간부로부터 건네받았단 정황을 포착하고 물건의 행방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와 통일교 연결고리, 핵심 수사 대상으로 부상.

이번 수사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사이의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씨가 단순한 물품 전달자 역할을 넘어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고가 물품들의 전달을 중개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대가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전성배 씨의 활동 반경과 인맥, 그리고 통일교 관련 인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통일교 전 고위 간부가 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고가의 물품을 전달하려 했는지, 이 과정에서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찰 수사팀은 이러한 물품 전달이 단순한 호의였는지, 아니면 특정한 목적이나 반대급부를 기대한 것인지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사가 단순한 물품 수수 의혹을 넘어 정치권과 종교 단체, 그리고 무속인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망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정치법률 전문가 A 교수는 "정치인과 종교 단체, 무속인 사이의 불투명한 관계는 과거에도 여러 문제를 일으켰던 만큼, 이번 수사는 그러한 관계의 실체를 규명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ONOW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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