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은단 비타민 요오드 초과 검출로 회수 조치... 유재석 광고 제품 소비자 혼란

SONOW / 2025-04-27
고려은단 비타민 제품 이미지

요오드 성분 기준치 초과로 인한 전량 회수.

국내 대표 제약기업 고려은단의 인기 종합비타민 제품이 성분 기준치 초과로 인해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미네랄 올인원' 제품에서 요오드(iodine)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품의 전량 회수를 명령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요오드 함량은 1일 섭취 기준 170μg(마이크로그램)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나, 실제 검사 결과 225μg이 검출되어 약 32%가 초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준에 명시된 요오드 함량 허용 오차 범위인 ±20%를 크게 벗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에 회수 대상이 된 제품은 국민 MC 유재석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우려가 집중되고 있다. 고려은단은 즉각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한 회수 절차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품질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오드 과다 섭취의 위험성과 소비자 대응.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적정량 섭취가 중요한 영양소다. 그러나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일시적인 요오드 과다 섭취가 바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장기간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매처나 고려은단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받을 수 있다. 고려은단은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제품 회수 및 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있으며, 회수 시작 후 3일간 이미 7만 개 이상의 제품이 반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학 전문가는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이지만,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요오드에 민감한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려은단 측은 소비자 안심을 위해 특별 상담 창구를 마련하고,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무료 건강 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회사는 "요오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명 연예인 광고 제품 회수로 인한 파장.

이번 회수 사태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해당 제품이 국민 MC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평소 건강한 이미지와 높은 신뢰도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로 인해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월 평균 15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고려은단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아 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재석이 광고하는 제품이라 더욱 신뢰하고 구매했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많아 회사의 위기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현재까지 유재석 측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광고 계약 조건 등에 따라 향후 대응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품질관리 실태를 전면 점검하는 특별 감시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대기업이나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제품도 예외 없이 샘플링 검사를 강화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체적인 품질관리 고도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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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W /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