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관련 한덕수 배후설" 언급된 방송 녹취, 정치권 파장 일으켜

SONOW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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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NIGHT, 한덕수 권한대행 대선 출마 가능성 논의 중 배후설 언급.

YTN 뉴스NIGHT 프로그램에서 전문가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논의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언급된 녹취가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 배후에 대한 발언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문규 앵커와 박민설 앵커의 진행으로 최진녕 변호사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출연해 한덕수 권한대행의 향후 행보와 민주당의 고발 의미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밝혔다. 특히 최진 원장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갑작스러운 부상 배경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돌고 있는 배후설을 직접 언급했다.

성문규 앵커가 "민주당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공수처에 고발한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데 대해, 최진 원장은 "권한대행이 대권주자가 되면서 민주당이 공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논의를 시작했다.

"한덕수 배후설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있지 않겠느냐" 발언 주목.

방송에서 최진 원장은 "왜 하필 한덕수냐. 솔직히 당초에 이 정부 들어서서 총리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깜짝 총리로 한덕수 총리가 기용됐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도 대선 국면에서 누구도 예측 못했는데 깜짝 한덕수 대권주자론이 나왔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최 원장은 "물론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한덕수 대행이 가깝기는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미 언론에 나온 내용들을 말씀드리지만 김건희 여사하고 한덕수 대행의 사모님하고 상당히 여러 가지 그림이나 전시회나 가깝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었어요, 언론에. 최근에도 그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언론에"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최근 돌고 있는 배후설을 말씀하시는 거죠? 한덕수 차출론의 배후설"이라고 확인하자, 최 원장은 "한덕수 등판 배후론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지 않겠느냐.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바로 두 사람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이미 언론에 충분히 퍼질 대로 퍼졌기 때문에 말씀드린 거고. 이 이야기는 막상 경선이나 본선이 본격화되면 제가 방금 말씀드린 부분이 엄청나게 확산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국민의힘에게 되게 타격이 될 수가 있어요"라고 주장했다.

한덕수 등판 배후론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있지 않겠느냐.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바로 두 사람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이미 언론에 충분히 퍼질 대로 퍼졌기 때문에 말씀드린 거고.

최진녕 변호사 "한덕수 권한대행을 대권 후보로 만든 주체는 민주당"이라 반박.

반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진녕 변호사는 이러한 배후설에 대해 다른 견해를 밝혔다. 최 변호사는 "지금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권 후보로 만든 주체는 누구죠? 저는 100%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이를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에서 어떻게 보면 피해자로 만들어서 탄압을 하고 결국 부활을 해서 대권후보로까지 만든 것이 민주당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그래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보수의 어머니라는 얘기까지 만든 거 아닙니까?"라고 비유했다.

이어 "1972년에 제가 태어날 무렵에 결국 행정고시를 해서 50년이 넘도록 관료를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관료를 한 사람을 한덕수를 넘어서 한독수로 한 것은 그거 완전히 100% 민주당 아닙니까?"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의 정치적 부상이 오히려 민주당의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발 이유와 탄핵 가능성 두고도 견해차 드러나.

두 전문가는 최근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공수처에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최진 원장은 "지금 고발을 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린 거예요, 사실은. 지금 원래대로 권한대행 행사만 했으면 그대로 적당히 유야무야됐을 겁니다. 왜냐하면 탄핵이나 고발할 경우는 민주당에 역풍이 불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이제는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가 돼버렸단 말입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최진녕 변호사는 "왜 고발을 합니까? 아예 체포하시죠. 지난번에 뭐라고 했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후보 임명하지 않는다고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무슨 고발 고소입니까? 왜 이렇게 갑자기 소심해졌죠?"라고 비판했다.

최 변호사는 "결국은 탄핵으로 나아갈 경우에는 또다시 어떻게 보면 피해자 서사로 제2의 윤석열을 만들 수 있을까, 이게 조마조마한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식으로 할 것이 아니고 정공법으로 하시고 정말 현재의 한덕수 권한대행이 행사하고 있는 권한이 정말 헌법을 침해하고 있다고 하면 탄핵을 하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대선 앞두고 한덕수 권한대행 둘러싼 논쟁 격화 전망.

이번 방송에서 나온 발언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배후 논란에 새로운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덕수 권한대행의 정치적 부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배후설'이 공개적으로 언급된 것은 향후 정치권의 논란을 더욱 가열시킬 가능성이 크다.

정치 분석가들은 현 정부의 태생적 한계와 이번 발언으로 인한 파장이 국민의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번 발언이 대선 본선으로 이어질 경우, 대통령 부부가 특정 후보를 밀었다는 논란은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YTN 측은 해당 방송 녹취록을 통해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명시했다.

SONOW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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