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선 출발, ‘공정한 경쟁’ 강조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이 본격화되며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16일 공명선거 협약식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세 후보는 공정한 경쟁과 결과 승복을 약속하며 경선의 서막을 열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배제 없는 통합 경선을 강조했고, 김경수 전 지사는 “민주당이 하나일 때 이긴다”며 경선 후 통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동연 지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통 큰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열 방지, 단합과 신뢰 구축
세 후보가 단합을 강조한 배경에는 후보 간 과열 경쟁이 자칫 내부 분열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중앙당선관위는 정책 중심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같은 날 세 후보는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함께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공동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행보는 국민 정서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충청에서 시작되는 승부
이번 경선의 첫 격전지는 충청이다. 17일부터 진행되는 온라인 당원투표를 앞두고 세 후보는 충청권으로 향했다. 충청권은 이번 경선의 ‘민심 바로미터’로 평가되며 향후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재명 전 대표는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K방산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김경수 전 지사는 AI 산업과 100조원 규모의 민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고향 충북 음성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직접 챙기며 변화의 돌풍을 예고했다.
“경선 후에는 하나가 돼야 합니다. 그게 민주당의 승리 공식입니다.” – 김경수 전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