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새 추론 AI모델 'o3' 출시..."이미지 보고 생각 첫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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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정보를 직접 통합하는 첫 AI 추론 모델.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획기적인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였다. 오픈AI는 이미지를 보고 추론할 수 있는 AI 모델 'o3'와 경량화 버전인 'o4 미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단순히 이미지를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시각 정보를 직접 추론 과정에 통합할 수 있는 최초의 AI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모델은 작년 9월 출시된 오픈AI의 첫 번째 추론 모델 'o1'의 후속 버전으로, 특히 'o3'는 오픈AI가 지금까지 개발한 가장 정교한 추론 모델로 소개됐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모델은 수학, 코딩, 추론, 과학, 시각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다양한 테스트에서 이전 모델들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한편 'o4 미니'는 가격, 속도, 성능 사이의 균형을 맞춘 경량화 모델로 개발되었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이미지를 보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오픈AI는 "단순히 이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각 정보를 추론 과정에 직접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진전은 AI 기술이 인간의 인지 과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화이트보드, 그림, 도표 등 다양한 시각적 정보를 분석하고, 심지어 품질이 낮거나 흐릿한 이미지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모델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코드 실행과 웹 검색까지 가능한 다기능 AI.

o3 모델은 이미지 분석 기능 외에도 브라우저 내에서 파이썬 코드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코딩 관련 질문에 대답하거나 프로그래밍 문제를 해결할 때 단순히 코드를 제안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그 코드를 실행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기능은 개발자들의 작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o3 모델은 웹 검색 기능도 갖추고 있어 현재 일어나는 사건이나 최신 정보에 대한 질문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이는 종종 AI 모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 단절(knowledge cutoff)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모델이 훈련 데이터 이후에 발생한 최신 정보까지 포함해 응답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다기능성은 o3 모델이 단순한 질의응답 시스템을 넘어 종합적인 지능형 어시스턴트로 기능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발전은 인공지능 기술이 점점 더 인간의 인지 능력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시각 정보 처리, 코드 실행, 최신 정보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모델에 통합했다는 점에서 AI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o3와 o4 미니는 GPT-5 출시 전까지 마지막 독립형 AI 추론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PT-5 통합을 앞둔 중요한 기술적 진전.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발언에 따르면, o3와 o4 미니는 차세대 모델인 GPT-5가 출시되기 전까지 마지막 독립형 AI 추론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오픈AI가 추론 모델과 기존의 GPT 모델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GPT-5는 현재의 GPT-4.1 모델과 추론 모델의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세대의 AI 모델로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통합은 AI 기술 발전의 중요한 단계로, 언어 이해와 생성 능력에 특화된 GPT 모델과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추론 모델의 장점을 결합한 더욱 강력한 AI 시스템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o3 모델이 도입한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이 GPT-5에 통합된다면,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이해하고 이에 대해 추론할 수 있는 훨씬 더 종합적인 AI 시스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o3 모델의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AI 제품의 등장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시각 정보를 직접 추론 과정에 통합하는 능력은 AI가 인간의 인지 방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며, 이는 향후 AI 기술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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