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넘어 지능형 솔루션과 휴머노이드 로봇 신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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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중심에서 AI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전환.

두산로보틱스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경기도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김민표 대표 주재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사업 전략을 전 임직원과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미팅에서 김민표 대표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으로 편중되었던 사업 구조를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협동 로봇의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로봇 간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시스템을 말한다. 이 기술은 물류, 용접, 커피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개별 작업의 정밀성을 높이고, 작업 시간을 단축하며, 로봇 간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우선 제조 분야의 자동화 관련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올해 안에 출시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두산로보틱스의 이번 결정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

실용적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진출과 전략적 의의.

두산로보틱스는 AI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함께 '실용적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도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추구하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는 형태와 기능의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작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인간 형태의 모방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접근 방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최근 테슬라의 옵티머스, 현대자동차의 DAL-e,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다. 2025년 기준으로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시장 전망과 기술 발전 흐름에 맞춰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기존의 협동 로봇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인간을 닮은 외형보다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접근법으로, 두산로보틱스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동로봇 시장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지능형 로봇시장의 탑 티어가 되기 위해 기술 혁신으로 제품 초격차를 이끌어 내고,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대규모 인재 확보와 조직 개편으로 신사업 가속화.

두산로보틱스는 새로운 사업 방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재 확보에 나선다. 회사는 4월 2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통해 로봇 연구개발(R&D),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AI, 소프트웨어, 사용자경험(UX), 품질,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친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더불어 2025년 하반기에는 'AI & 소프트웨어' 조직과 '휴머노이드 R&D' 조직을 신설하고,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갖춘 통합 R&D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직 개편과 인프라 투자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특히 AI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조직 강화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지능형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표 대표는 타운홀 미팅에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내재화, 전략적 파트너십, M&A 기회 확보 등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할 뿐만 아니라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혁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사업 방향 전환을 넘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신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로봇 산업의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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