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28억원 손해배상 소송 직면... 광고주 모델계약 해지 잇따라

SONOW / 2025-05-05
배우 김수현 모델 활동 이미지

광고주 4개 업체 손해배상 소송 본격화, 28억원 청구액 추가

인기 배우 김수현을 상대로 한 광고주들의 법적 대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YTN star 취재 결과, D 업체는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약 28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 이로써 김수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광고주는 총 4개 업체로 늘어났다.

D 업체는 최근 불거진 김수현의 사생활 관련 의혹으로 인해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더 이상 모델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회사는 이미지 훼손에 따른 광고 효과 감소와 브랜드 가치 하락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와 함께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YTN star의 단독 보도로 김수현의 피소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이미 두 업체가 소송을 제기했으며 추가로 소송을 검토 중인 업체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모델 계약서상 '오너리스크' 조항이 이번 소송의 법적 근거가 되고 있다. 이는 모델의 부정적 행위로 인한 이미지 훼손 시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 책임을 명시한 조항이다.

사생활 의혹과 광고계 파장, 모델 계약 해지 이유와 배경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3월 불거진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다. 일부 온라인 매체와 SNS에서는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의혹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광고업계에 빠르게 파장을 일으켰다.

김수현과 계약한 광고주들은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오너리스크 배상책임 조항에 근거한 법적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광고 업계 전문가는 "연예인의 이미지가 곧 상품가치와 직결되는 광고 산업 특성상, 연예인 관련 논란은 즉각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가맹점주는 "김수현 관련 논란 이후 매출이 40% 이상 감소했다"고 토로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가맹본부나 대표 인물의 위법·부정행위로 인한 가맹점주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명시했다. 이러한 법적 근거가 이번 소송의 배경이 되고 있다.

김수현 측의 법적 대응, 유가족·유튜버 상대 역소송 진행

논란이 확대되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유가족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자료들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김수현 측은 유가족과 유튜브 채널 운영자 김세의를 상대로 1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추가로 김세의에 대해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 조치를 취했으며, 법원은 김수현에 대한 김세의의 스토킹 행위를 금지하는 잠정조치를 결정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은 연예인의 사생활 의혹과 관련한 법적 책임, 그리고 명예훼손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최종 판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예인 계약 관련 조항과 위기관리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SONOW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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