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문턱을 낮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제1회 열린 여행 주간’을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이동약자를 포함한 소외 계층에게 실질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3만 원에 떠나는 열린 여행’ 상품은 휠체어 리프트 차량과 전문 보조 인력 ‘투어케어’가 동행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접근성과 안전을 강화했다. 지체, 시각, 발달 장애인 200명을 대상으로 한 ‘나눔 여행’도 동시 진행된다.
전국 관광지 혜택 연계
여행 주간 동안 전국 17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열린 여행 프로모션’이 함께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관광지 입장료와 체험 비용, 인근 쇼핑 및 식음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실질적인 경제적 장벽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숙박 분야에서는 야놀자와 협업한 ‘모두를 위한 호텔 캠페인’이 주목된다. 앱을 통해 103개 호텔의 장애인 객실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으며, 일부 호텔은 객실료 할인과 휠체어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광 포용성 확대의 첫걸음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열린 여행 주간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무장애 관광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 기반 마련과 정책 확대를 병행하며 관광 포용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열린 여행 주간’은 정부 주도의 정책적 방향성과 민간 협력이 어우러진 시범 사례로, 향후 연례 행사로의 발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합니다.” – 김정훈 관광정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