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다이소 앱 사용자 역대 최대 기록, 오프라인·온라인 시장 동시 장악하며 매출 폭발

SONOW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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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다이소 앱 사용자 사상 최대치 기록, 온라인 시장도 장악.

CJ올리브영과 아성다이소의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가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두 기업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장에서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올리브영의 앱 사용자 수는 880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이소몰 앱 역시 사용자 수가 40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나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러한 앱 사용자 수 증가는 두 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과거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탈피해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전환에 적극 투자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쇼핑 수요가 증가하면서 앱을 통한 주문, 매장 픽업, 빠른 배송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한 것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확장과 온라인 서비스 강화의 시너지 효과.

올리브영과 다이소 앱 사용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지속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장이 있다. 두 기업 모두 전국적으로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왔으며, 이는 온라인 서비스와 상승 효과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확대는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주문한 제품을 인근 매장에서 빠르게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두 기업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올리브영은 '오늘드림' 서비스를, 다이소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앱으로 주문한 상품을 당일 또는 익일에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과 다이소 모두 매장 수가 증가하면서 앱을 통한 주문, 매장 픽업,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리브영은 '올영세일'과 같은 앱 전용 프로모션을, 다이소는 앱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상품을 주기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앱 이용을 유도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이 소비자들의 앱 사용 빈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앱 사용자 증가가 매출 성장으로 직결된 성과.

앱 사용자 수의 급증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영의 2024년 매출은 4조7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나 증가했다. 다이소의 2024년 매출 역시 3조968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7%의 성장세를 보였다. 두 기업 모두 코로나19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성장세 뒤에는 두 기업의 차별화된 상품 전략도 있다. 올리브영은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독점 상품을 확보하고, 다이소는 1,000원 균일가에서 탈피해 고품질의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특별한 상품을 찾기 위해 앱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리테일 전문가들은 "올리브영과 다이소의 성공은 단순히 앱 사용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두 기업은 앱을 통해 수집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와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두 기업.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온라인몰을 강화하는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다이소 역시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K-뷰티와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 기업의 해외 시장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리브영의 글로벌몰 회원 수는 지난해 기준 250만 명을 돌파했으며, 다이소의 해외 매장 수도 2,000개를 넘어섰다. 이러한 글로벌 확장은 국내 앱 사용자 증가와 함께 두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리테일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과 다이소의 성공 비결은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 그리고 접근성"이라며 "앞으로 두 기업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더욱 허물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전략이 두 기업의 앱 사용자 수와 매출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ONOW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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