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측 “11일 이전 단일화에 혼신의 노력…김문수 테이블 나오길 바라”

SONOW / 2025-05-08
11일 이전 단일화를 요구하는 한덕수 후보 측 기자회견 현장
11일 이전 단일화를 요구하는 한덕수 후보 측 기자회견 현장

‘11일 이전’ 단일화 시한 다시 못 박아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캠프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 이전 단일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정현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11일 이전 단일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 캠프는 이미 후보 등록 마감 이전 단일화를 수차례 제안했고, 당원 여론 역시 86.7 %가 같은 입장”이라며 “시한을 넘기면 단일화 효과는 반감될 뿐 아니라 유권자에게 혼란만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 테이블에 당장 나오라. 김문수 후보의 결단만 남았다”고 촉구했다.

김문수 ‘일주일 뒤 단일화’ 제안은 “단일화 포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각 후보가 일주일간 선거운동을 펼친 뒤 14일 토론, 15‒16일 여론조사로 단일후보를 정하자”는 안을 내놨다. 그러나 이정현 대변인은 이를 “단일화를 하지 말자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선거가 6월 3일에서 7월 3일로 연기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선거 일정이 정해져 있는데 검증과 시너지를 핑계로 시간을 미루는 건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토론 준비가 안 됐나, 여론조사에서 이길 자신이 없나. 지금 못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캠프는 김 후보가 첫 공약으로 내세운 ‘야권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다른 정책 공약 역시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토론 일정 압박…단일화 타이밍이 승부

정치권 관계자들은 단일화 시점에 따라 ‘정권 재창출’ 구도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 11일 마감 전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보수 진영 결집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중도층 이탈과 피로감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덕수 캠프는 11일 이전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포기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김문수 캠프는 여론조사 경쟁력을 강조하며 일정을 늦추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남은 나흘 동안 양측이 접점을 찾을지, 혹은 보수 야권 후보 난립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SONOW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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