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해킹 사태로 창사 최대 위기...최고 단계 비상경영체제 가동

SONOW / 2025-05-04
SKT 비상경영체제 돌입

SKT, 유심 해킹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선언.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 정보 해킹 사태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최고 단계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3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다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이는 유심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면서 회사의 근간인 고객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유영상 대표는 "지금 우리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의 일상과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위기 상황을 직시했다. 그동안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도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인식이 경영진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T가 비상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 것은 이번 유심 해킹 사태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회사의 존립 기반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위기라는 판단에서다. 이는 통신사의 기본 책무인 고객 정보 보호와 안전한 통신 환경 제공에 실패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로도 해석된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황금연휴를 맞은 해외여행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기업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유영상 대표 "모든 임원진이 책임 통감, 현장에서 행동으로 답해야".

유영상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모든 임원진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깊은 책임감을 표명했다. 최고경영자의 이러한 발언은 회사 차원의 총체적 대응이 필요한 위기 상황임을 인정한 것으로, 향후 강도 높은 쇄신 조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이번 사태는 통신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재구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유 대표는 "'SK텔레콤을 계속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객의 물음에 모두가 지금, 현장에서,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사과나 약속이 아닌,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고객 신뢰 회복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임을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금 우리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의 일상과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 유영상 SKT 대표

유 대표의 이번 메시지는 임직원들에게 위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전 부서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진의 책임 있는 자세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한 점에서, 앞으로 SKT가 취할 고강도 대응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신보안 총체적 점검...고객 신뢰 회복 위한 보상책 강화될 듯.

SK텔레콤의 비상경영체제 돌입은 회사 차원의 총력 대응이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심 해킹 사태를 계기로 SKT가 통신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포괄적인 시스템 점검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경영진의 책임론과 함께 조직 개편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T는 이미 유심 교체를 진행하지 못한 출국자들의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을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비상경영체제 격상에 따라 고객 보상 및 지원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SKT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파격적인 보상 및 서비스 개선 방안을 추가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비상경영체제 돌입은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통신사의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통신망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국내 통신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 보안 관련 법제도 정비와 산업계 전반의 대응 체계 강화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ONOW /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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