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 결렬로 준법투쟁 돌입...운행 속도 저하와 배차 ...

SONOW / 2025-04-30
기사 이미지

노사 임금협상 심야에 최종 결렬...노조 아침 첫차부터 준법투쟁 시작.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30일 아침 첫차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29일 오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조정 회의에도 불구하고 30일 오전 2시 노사 간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되었다고 밝혔다.

준법투쟁은 파업과 달리 운행을 중단하지 않고 법규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의 쟁의행위다. 서울시는 "올해는 노사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아닌 준법투쟁 방식의 쟁의행위가 진행된다"며 "이에 따라 시내버스는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준법투쟁은 버스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안과 버스회사 측이 제시한 금액 간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 발생했다. 노사 양측은 수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노조 측은 준법투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교통 노동 전문가는 "준법투쟁은 노조가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 대신 압박의 수위를 조절하면서 협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준법투쟁으로 인한 시내버스 운행 차질 예상...속도 저하와 배차 간격 증가.

준법투쟁이 시작되면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버스 운행 차질이 예상된다. 버스 운전기사들이 규정 속도를 철저히 준수하고, 정류장에서 승하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의 방식으로 준법투쟁을 진행하면서 버스 운행 속도가 저하되고 배차 간격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버스 이용객이 집중되는 주요 노선에서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최대 1.5~2배까지 늘어날 수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전문가는 "준법투쟁 시 버스 한 대당 운행시간이 약 20~30% 증가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준법투쟁은 법적으로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 행사이지만,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서울시는 교통 혼잡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버스 이용객이 많은 주요 노선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는 노사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아닌 준법투쟁 방식의 쟁의행위가 진행된다"며 "이에 따라 시내버스는 운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 이용" 당부...혼잡 최소화 대책 가동.

서울시는 준법투쟁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지하철은 정시성이 보장되고 운행 간격이 일정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피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준법투쟁 기간 동안 지하철과 택시 등 대체교통수단을 통해 시민 이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증편과 택시 공급 확대 등의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준법투쟁 기간 동안 교통 혼잡에 대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대체 이동수단을 미리 계획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버스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 평소보다 충분한 여유 시간을 두고 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준법투쟁 상황과 교통 혼잡 정도에 따라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SONOW / 2025-04-30
#서울 시내버스 #준법투쟁 #임금협상 #배차 간격 #대체교통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