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두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미래 역세권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코레일 스마트역세권사업단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스마트 시티 조성에 나선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김흥수 부사장과 한국철도공사 정정래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교통 인프라와 자동차 기술의 두 강자가 미래 도시 모델을 함께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양사는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자율주행과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철도역을 중심으로 최적화된 환경과 스마트 시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성을 제공하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최적화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코레일과의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첨단 기술과 비전을 실제 도시 공간에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 역시 '사람, 세상, 미래를 잇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 양사의 목표가 일치하는 지점에서 이번 협력이 이루어졌다. 단순한 철도 운영을 넘어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자로 진화하겠다는 코레일의 전략과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시티의 핵심이 될 역세권 개발과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집중할 핵심 협력 분야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역세권 개발사업지 등 신규 스마트 시티 사업 추진이며, 둘째는 한국철도공사 사업지 내·외부에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철도역이 단순한 교통 수단의 시작점과 종착점이 아닌, 도시 생활과 모빌리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도시의 중심 허브로 진화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에서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인프라 및 솔루션 계획을 제공한다. 자율주행 셔틀, 로보택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첨단 기술들이 철도역을 중심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계획 수립에 나선다. 이를 통해 철도와 자동차, 개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이 끊김 없이 연결되는 통합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철도공사는 현대차그룹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역세권 개발 지구 등에 모빌리티 중심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 철도망이라는 기존 인프라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해 철도역이 단순한 승하차 지점이 아닌 도시 생활의 중심지이자 미래 모빌리티의 허브로 탈바꿈하는 계획이다. 이는 코레일이 추진 중인 역세권 개발 사업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역세권에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및 연계 서비스를 적용해 새로운 이동 편의는 물론 라이프 경험을 혁신하는 스마트 시티 모델을 기획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기회다."
인간 중심 스마트 시티를 향한 비전과 기술적 협력의 미래.
현대차그룹 GSO 김흥수 부사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역세권에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및 연계 서비스를 적용해 새로운 이동 편의는 물론 라이프 경험을 혁신하는 스마트 시티 모델을 기획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양사 간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및 솔루션 혁신을 공동 모색하고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전략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 개발이나 인프라 구축을 넘어 '인간 중심'의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는 데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도시에서의 이동을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코레일과의 협력은 이러한 비전을 역세권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한국형 스마트 시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철도역을 중심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 허브와 도시 생활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모델은 한국의 고밀도 도시 환경과 발달된 대중교통 체계에 최적화된 접근법이다. 이는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도시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는 선진 모델이 될 수 있다.
향후 현대차그룹과 코레일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시범 사업을 통해 미래 역세권 스마트 시티의 청사진을 현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와 모빌리티,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이들의 협력이 한국의 미래 도시 모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