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빈집 정보 접근성 향상 위한 플랫폼 개편
정부는 2025년 3월 12일부터 '빈집애(愛) 누리집'(www.binzibe.kr)을 정식 개편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국민이 전국의 빈집 현황을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소규모&빈집정보알림e’에서 빈집 관련 정보를 분리·독립시켜 마련되었다.
플랫폼은 지자체의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축된 전국 빈집 지도를 포함하며, 정비 실적과 정책 자료, 주요 활용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지도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는 관심 지역의 빈집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개편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정부와 국민 간 빈집 문제 인식 공유 및 활용 촉진이라는 목적을 내포하고 있다.
정비 실적·활용 사례도 공개…정책 투명성 제고
개편된 누리집에서는 각 지자체의 빈집 정비 실적을 유형별(공원, 주차장, 편의시설 등)로 분류해 제공하며, 정비 전후 비교 사진도 함께 공개된다. 특히 사업 위치와 기간, 예산, 성과 지표 등도 함께 표기되어 정보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활용 사례로는 커뮤니티 공간, 마을 창고, 공동 주차장 등으로 전환된 사례들이 포함되어 있어 지역 주민, 지자체, 민간단체 모두에게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관련 법령, 정비 절차, 사업 신청 기준 등 정책 기반 정보도 함께 제공하여 빈집 정책에 대한 국민 이해도 또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예측 분석 및 거래지원 서비스도 추진
향후 정부는 ‘빈집애’ 플랫폼을 AI 기반 분석 서비스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빈집 발생 및 확산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비 우선지역 선정, 예산 배분 효율화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빈집 소유자가 지자체에 매매·임대 의사를 등록하면 누리집에 공개하고, 수요자가 이를 열람할 수 있는 거래지원 기능도 개발 예정이다. 이는 민간 영역에서의 빈집 활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스템은 2025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프로젝트로도 선정되었으며, 4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다. 국토부, 행안부, 농림부, 해수부 등 범부처 협업 체계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빈집 정보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