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병원, 첨단 로봇수술 1000례 돌파...경기북부 의료 패러다임 바꾼다

SONOW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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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료 격차 해소하는 첨단 의료기술 거점 확립.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Xi(da Vinci Xi)를 활용한 수술 1000례를 달성하며 경기 동북부 지역 로봇수술 거점병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17일 고난도 질환 로봇수술에 성공하면서 이룩한 이 성과는 2023년 6월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한 이후 불과 1년 10개월 만에 이루어낸 괄목할만한 발전이다.

경기 북부 지역은 그동안 첨단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서울 대형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의 로봇수술 역량 강화는 이러한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로봇수술 영역을 비뇨의학과에서 시작해 산부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간담췌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위장관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진료 분야로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경기 동북부 주민들이 복잡하고 정교한 수술을 위해 멀리 이동할 필요 없이 지역 내에서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중증 암 환자 치료에 집중한 고난도 수술 성과.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달성한 1000례의 로봇수술 중 780례가 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 수술이었던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히 수술 건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난이도 높은 고위험 수술에 첨단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종별로는 전립선암이 262례로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 174례, 신장암 81례, 부인암(자궁암, 난소암 등) 78례, 폐암 23례, 위암 17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술이 매우 까다로운 식도암을 비롯해 여성의 미용과 심리적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유방암, 주변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술 난이도가 높은 담도·담낭암, 희귀암으로 분류되는 바터팽대부암 등에도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암 외에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궁근종, 난소낭종, 담낭용종, 요로결석 및 요로기형, 종격동 종양, 식도파열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서도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는 병원의 의료진이 로봇수술에 대한 높은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봇수술은 미세하고 정교한 최소 침습 술기로 환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수술입니다. 그간 축적한 임상역량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해 환자분들에게 최선의 만족도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첨단 로봇수술의 핵심 장점과 다양한 진료과 협력 시스템.

현대 의학에서 로봇수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수술법 대비 갖는 여러 장점 때문이다. 로봇수술은 복강과 흉부에 내시경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통로만 만들어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매우 작다. 이는 환자의 회복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다빈치Xi 로봇수술기는 기존 내시경 수술 대비 20배 이상 확대된 시야를 제공하고,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정교한 로봇 관절을 활용해 인간의 손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까지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종양 주변의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경과 혈관을 더 세밀하게 보존할 수 있어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의 로봇수술 성과 중 진료과별 분포를 살펴보면, 비뇨의학과가 372례로 가장 많았고, 외과 299례, 산부인과 267례, 흉부외과 62례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양한 진료과에서 고르게 로봇수술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것은 병원이 구축한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복잡한 암 수술의 경우 여러 진료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데,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러한 다학제 협진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 전략과 연간 400례 이상 수술 역량 확보.

의정부을지대병원은 현재 연간 4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는 로봇수술 분야에서 지방 거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중요한 지표다. 송현 병원장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은 탄탄한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연간 400례 이상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적용 질환을 더욱 확대해 수술 잘하는 병원의 역량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은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주로 시행되던 암 수술뿐만 아니라, 복잡한 심장 수술, 척추 수술 등으로도 로봇수술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수술 후 향상된 회복) 프로그램을 로봇수술과 결합해 환자들이 수술 후 일상으로 더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를 이끄는 박진성 센터장(비뇨의학과)은 "로봇수술은 미세하고 정교한 최소 침습 술기로 환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수술"이라며 "그간 축적한 임상역량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해 환자분들에게 최선의 만족도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수술 1000례 기념행사와, 미래 의료 비전 공유.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16일 본관 3층 일현홀에서 특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0례 달성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일반인들이 로봇수술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특히 의료진과 환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심포지엄도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비뇨의학과 박진성 ▲산부인과 강준혁 ▲간담췌외과 변윤형 ▲위장관외과 서정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로봇수술의 최신 동향과 환자들에게 유용한 건강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첨단 의료 기술에 대한 정보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의사와 환자 간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병원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의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은 단순한 수치의 의미를 넘어, 지방 의료의 질적 향상과 의료 접근성 개선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첨단 의료 기술이 수도권에만 집중되지 않고 지방에서도 동등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료 균형 발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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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W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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