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산불 대응, 위성정보의 중요성 부각된 시점에 협의회 개최.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지난 10일 농림위성의 활용성 증대와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위성정보활용협의체 소속기관 탐방 및 연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소속기관 간 연계 협력을 위해 매년 운영되는 정기 협의체로,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 사태로 위성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시점에 열려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위성정보는 광범위한 지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대형 산불과 같은 산림재난 상황에서 상황 파악과 대응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지상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대한 신속한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활용 가치가 높다. 이번 협의회는 이러한 위성정보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실제 재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우주항공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해양경찰청, 국방부 등 약 40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둘러보며 위성정보의 산림 분야 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위성 간 초융합·초연결을 통한 협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농림위성과 산림재난 대응을 위한 위성정보 활용 방안 논의.
협의회 프로그램은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및 농림위성(차세대중형위성4호) 소개와 농림위성 산출물 개발 현황 공유로 시작되었다. 우한별 연구사는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의 역할과 농림위성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경민 연구관은 농림위성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산출물들에 대한 현황을 공유했다.
농림위성은 산림과 농업 분야의 모니터링을 위해 특화된 위성으로, 산림 피복 변화, 산불 및 병해충 감시, 농작물 생육 상태 등을 관측할 수 있다. 특히 높은 해상도의 위성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산림재난 발생 시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어서 '위성정보의 산림재난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발표에서는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재난 발생 시 적시성 있는 위성영상 공유 체계 수립의 필요성이 언급되었으며, 이에 대해 참석자들 간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산불 발생 초기에 신속한 위성정보 공유가 이루어진다면 피해 규모 예측과 진화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위성 기반 산림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림 정책과 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 - 원명수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
위성정보활용협의체, 국가 위성정보 활용 촉진을 위한 협력 강화.
위성정보활용협의체는 위성정보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 소속기관의 현장 탐방을 진행하고 연계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다양한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이 참여해 각 분야에서의 위성정보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 및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위성정보의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산불, 산사태, 홍수 등 대형 재난 상황에서 넓은 지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위성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성정보활용협의체의 역할과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각 기관이 보유한 위성정보와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통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단일 기관의 역량만으로는 복잡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에 공감하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산림과학원, 위성 기반 산림관리 기술 고도화와 현장 적용성 강화 계획.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원명수 센터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위성 기반 산림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림 정책과 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위성정보를 활용한 산림재난 대응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실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과 위성정보를 접목해 산불 조기 감지 및 확산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산림재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은 농림위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림 건강성 평가, 산림 탄소 흡수량 측정, 산림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시대에 산림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보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