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챌린지 사업 선정, 10억원 국비 확보.
경북 영주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영주시는 2025년 4월 14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2025년 2차 고정밀 전자지도(1/1000 수치지형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영주시의 공간정보 구축 역량과 스마트시티 추진 의지를 국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다.
이 사업은 영주시가 시비 10억원을 추가해 총 2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도시 지역 82㎢에 걸쳐 최첨단 측량 기술인 라이다(LiDAR)와 드론을 활용한 정밀 지형 정보 수집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도 갱신이 아닌, 최신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3차원 공간정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영주시의 스마트시티 구현에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가 구축하는 고정밀 전자지도는 2016년에 제작된 기존 지형도를 최신화하는 것을 넘어, 항공 촬영과 정밀 지상 측량을 통해 도시 내 모든 지형지물과 지명 등의 위치 및 형상을 데이터로 구조화한다. 이러한 정밀한 공간정보는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3차원 공간정보로 도시 관리 패러다임 전환.
영주시가 구축하는 고정밀 전자지도는 단순히 평면적인 2D 지도가 아닌, 지상뿐만 아니라 지하, 수중 등 모든 공간의 위치와 지형·지물·지명 정보를 고해상도로 전산화하는 3차원 공간정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도시의 모든 물리적 요소를 디지털 공간에 정확히 재현함으로써 '디지털트윈' 기술의 핵심 기반을 마련한다.
이렇게 구축된 고정밀 전자지도는 교통 인프라 관리, 환경 모니터링, 재난안전 시스템, 자율주행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도시계획이나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디지털 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수 있어, 실제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영주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시 관리 패러다임을 기존의 '정기적 갱신' 방식에서 '실시간 수시 갱신'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정밀한 공간정보를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수정·제작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사업을 통해 영주시의 공간정보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될 것이며, 고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스마트 영주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확충.
영주시의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행정 및 민간 업무 효율성의 획기적인 향상이다. 이 시스템은 도시계획, 각종 인허가 업무, 시설물 유지관리 등 행정 업무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된 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난 발생 시 최적 대피 경로 안내, 교통 혼잡 예측 및 우회로 추천, 도시 시설물 모니터링 등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들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전한나 영주시 공간정보팀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은 영주시가 추진해온 스마트시티 역량을 국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구축된 고정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영주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적인 도시에서 첨단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진 스마트시티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