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지도 보급으로 국립공원 문턱 낮춘다

SONOW / 2025-04-17
기사 이미지

장애물 없는 국립공원…시각장애인 위한 맞춤 서비스 확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시각장애인의 국립공원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요 공원에 점자지도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립공원을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포용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

점자지도는 공원 안내센터에 비치되며, 주요 시설물의 위치와 정보가 점자와 촉지도 형식으로 제공된다.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탐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통한 음성안내 기능도 함께 도입된다.

전국 공원에 점자지도 보급…QR코드로 정보접근성 강화

공단은 올해 가을까지 전국 22개 국립공원 가운데 우선 11개 공원에 점자지도를 시범 배포하고, 이후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등 방문객이 많은 공원을 중심으로 우선 배치한다.

QR코드는 지도의 특정 위치에 배치되어, 스마트폰으로 스캔 시 음성으로 해당 지점의 정보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비시각장애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용관광 실현 위한 접근성 정책 지속

국립공원공단은 장애인·고령자·영유아 동반 가족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한 무장애 탐방시설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탐방로 정비, 음성안내장치 설치 등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정책을 통해 ‘누구나 쉬운 탐방’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지도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에게 국립공원을 연결해주는 길잡이입니다.” – 국립공원공단
SONOW /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