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업정지 기간을 기회로 전환한 실감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도입.
영풍 석포제련소가 조업정지 기간을 적극 활용해 임직원들의 산업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3~4월 동안 안전보건공단 제천안전체험교육장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감형 안전교육 및 체험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이어지는 조업정지 기간 동안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특별히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안전보건공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특히 산업현장에서 안전에 더욱 취약할 수 있는 입사 6개월 이내 신입사원과 작업 전환자를 중심으로 총 1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산업재해가 주로 경험이 부족한 신규 인력이나 업무 환경이 변화한 작업자에게 발생한다는 통계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은 30분간의 이론 강의와 1시간 30분간의 실습 체험으로 구성되어 총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론 교육에서는 산업안전의 기본 원칙과 제련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소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실습 체험에서는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대응 방법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조업정지 기간을 안전교육 강화의 기회로 전환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적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련 산업은 특성상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이번 교육은 향후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산업재해 예방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산업현장의 안전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자발적인 안전문화 조성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VR 기술부터 추락·화재 체험까지, 현장감 넘치는 다양한 안전 콘텐츠.
이번 안전교육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비롯한 첨단 시뮬레이션 장비를 활용해 현장감 있는 체험 교육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추락 체험 △화재경보설비 작동 △낙하물 충격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산업 현장의 위험 상황을 실감나게 경험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안전 수칙과 대응 방법을 실습했다.
추락 체험은 고소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안전대와 안전고리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할 수 있게 했다. 화재경보설비 작동 체험에서는 실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경보와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학습하고,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 요령을 실습했다. 낙하물 충격 체험은 산업 현장에서 떨어지는 물체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을 체험하고,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안전교육은 참가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VR 장비를 착용하고 제련소 환경과 유사하게 구현된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위험 상황을 체험하며,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VR 기술은 실제 위험에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현실감 있는 안전 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산업 안전 교육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듯한 생동감 있는 교육이었다. 다양한 작업 유형에 맞는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속가능한 산업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체험형 교육 확대 계획.
교육에 참여한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듯한 생동감 있는 교육이었다"며 "다양한 작업 유형에 맞는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사고 상황과 유사한 체험을 통해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VR을 활용한 교육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안전교육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 신입사원은 "VR로 체험한 위험 상황이 매우 실감났고, 이런 체험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습관을 기르겠다"고 말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번 교육에 대한 임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VR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정기적인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안전문화를 내재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산업안전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 임직원이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 안전 전문가들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이러한 접근이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조성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VR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안전교육은 교육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이러한 교육 방식이 다른 산업 현장으로도 확산되어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