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는 모습

출처 : SONOW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주가조작 혐의로 도주 후 체포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던 중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경찰에 체포되어 1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이송되었다. 이기훈 부회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건설업체로 최근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인위적인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되어 수사기관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기훈 부회장은 삼부토건의 실질적인 경영진이면서 동시에 바이오 기업인 웰바이오텍의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어, 양사 간의 연관성과 주가조작 연루 여부가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 구속영장 청구 방침 확정

김건희 특검은 체포된 이기훈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 측은 이 부회장이 수사 과정에서 도주한 점과 주가조작 혐의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관련된 다른 인물들의 연루 여부도 함께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가조작 과정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 거래나 시세 조종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 수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조작 사건의 파급효과와 수사 확대 가능성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최근 국내 증권시장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시세 조종 사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건이 단순한 개별 기업의 일탈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증권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체포를 계기로 주가조작에 연루된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관투자자나 개인투자자 중 불법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세력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증권시장 신뢰도 회복을 위한 강력 수사 의지

이번 사건은 국내 증권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킨 대표적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특검의 강력한 수사 의지는 유사한 불법 행위를 예방하고 증권시장의 건전성을 회복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은 최근 주가조작과 시세 조종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가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주가조작의 구체적인 수법과 규모를 밝혀내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